산업 기업

LGD, 중국서 OLED TV 연합군 결성

스카이워스·콩카 등 초청행사

프리미엄TV 시장 확대 손잡아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의 판을 확 키우기 위해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OLED 연합군 조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LG전자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TV 제조사인 스카이워스·콩카·창홍·하이얼·TPV를 초청해 'OLED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해 현지 OLED 시장의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중국 양대 유통업체인 수닝·고메를 포함해 중국전자기업협회·표준화연구원 등 현지 가전업계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중국은 3차원(3D)·초고해상도(UHD) TV 같은 프리미엄 TV 시장이 연평균 30% 확대하는 등 신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용 속도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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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측은 "중국에서 OLED 붐을 일으키기 위해 고객사들과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하반기부터는 유통 업체와도 직접 협조해 OLED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가 초청한 TV 제조사의 중국 내 점유율은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집계 기준으로 약 50%에 이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를 주도하는 LG디스플레이는 IPS나 FPR 3D 같은 자사 액정표시장치(LCD) 기술을 확산시키기 위해 글로벌 TV 업체들과 함께 'IPS 캠프(2008년)'와 'FPR 3D 연합(2010년)'을 각각 결성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현재 LG전자 외에도 스카이워스와 창홍이 UHD급 OLED TV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면서 OLED TV 판세는 커지는 모양새다. 중국 OLED TV 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약 80%(디스플레이서치)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에서는 하이얼과 일본 파나소닉, 터키 베스텔이 OLED TV를 전시해 주목받기도 했다.

OLED TV는 자발광 소자를 이용, 기존 LCD TV와는 달리 백라이트 같은 부품이 필요 없고 재질이 유연해 차세대 신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비싼 가격 탓에 OLED TV는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분류, 연간 수십만대가 팔리는 수준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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