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원하던 직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재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18일 직장인 1,069명에게 ‘현재 직업이 첫 사회진출 때 희망했던 업무인가’라고 물어본 결과, 53.5%(572명)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같은 대답은 남성(51.1%)보다 여성(57.3%)이, 연령별로는 20대(57.6%)가 특히 많았다. 직무별로는 서비스(67.5%), 영업ㆍ판매(64.8%), 생산ㆍ기능(64.3%) 분야에서 일하는 직장인일수록 현재 업무가 자신이 원하던 일이 아니라는 응답이 많았다.
하고 싶던 일이 아닌 다른 직업에 몸담게 된 이유로는 가장 많은 35.5%가 ‘지원한 여러 분야 중 일단 합격한 분야여서’라고 답했다. 특히 이 같은 대답은 청년 취업난을 반영해 20대(39.2%)와 30대(43.3%)가 40대(27.9%)와 50대 이상(24.1%)보다 훨씬 많았다.
희망 직업 종사 여부에 따라 업무만족도도 차이가 컸다. ‘현재 업무에 만족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은 70.8%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직장인은 41.4%만이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 중 절반이 넘는 58.6%는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로의 이직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