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승준 사장 "점심엔 부대찌개·저녁엔 닭갈비, 회전율 높아 月 매출 5000만원"

박가부대찌개·닭갈비 이승준 사장


서울 마포 용강동에서 '박가부대찌개ㆍ닭갈비'를 운영하는 이승준(사진) 사장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전직 아이스하키선수 출신으로 중학교 코치를 거쳐 현재는 외식업소 3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아이스하키 선수 시절부터 단골집이었던 청량리 원조 골뱅이 전문점에서 '며느리도 안 가르쳐 준다'는 골뱅이 무침 비법을 전수받아 지난 8년간 '홍대 골뱅이집'을 운영해 왔다. 이후 자택 인근 마포 용강동에도 골뱅이집 2호점을 냈다. 하지만 2호점의 경우 저녁장사인데다 오피스 인근이다 보니 밤 12시만 되면 손님 발길이 뚝 끊겨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사장은 김포에서 선배가 운영하고 있는 박가부대찌개ㆍ닭갈비를 접하고 점포를 오픈했다. 이 사장은 "점심장사와 저녁장사가 모두 가능해 오피스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점심에는 부대찌개를, 저녁에는 술안주로 즐길 수 있는 닭갈비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점심 저녁의 판매비중은 6대4 정도로 밤 10시까지 6~8회전 정도의 높은 회전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음식점을 하다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편리하고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을 꼽았다. 박가부대가 '원할머니보쌈'의 자매브랜드라 믿음이 갔고 본사의 정해진 매뉴얼대로 식자재를 관리하고 음식을 만들다 보니 일관된 맛과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고객만족도가 꾸준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2억5,000만원을 투자해 시작한 '마포 용강점'은 109㎡의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임에도 현재 월 평균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사장은 박가부대의 주력 메뉴를 점심에는 부대찌개, 저녁에는 닭갈비로 나눠 전략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온라인 블로거들을 적극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마포부대찌개 맛집''마포닭갈비 맛집'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박가부대 마포 용강점이 검색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온라인 홍보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 사장은 "블로그에 홍보 글이 게재될 수 있도록 주변지인과 고객들에게 솔직한 후기를 정성껏 작성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며 "블로그에 소개된 내용을 보고 찾아오는 신규고객들이 전체 고객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블로거의 파워를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벤트성 보다 변함없는 서비스에 올인 한다'는 경영원칙을 갖고 있다. 이벤트로 고객의 마음을 얻기보다는 메인 메뉴뿐만 아니라 단무지 하나까지도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일상적인 서비스에 주력함으로써 점포가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