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LG패션은 라푸마의 워킹화 ‘프렌치 익스프레스 1.0’가 자사 신발의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살로몬 측의 주장은 근거가 전혀 없어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LG패션 측은 살로몬이 도용의 근거로 제시한 국제 디자인 특허는 국내에서 출원된 특허거나 상표권이 아니어서 법적 권익을 주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살로몬이 2011년과 2012년 국제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고 주장하는 디자인들은 라푸마가 지난 2005년부터 국내에서 줄곧 사용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LG패션 관계자는 “살로몬이 국제 디자인 특허를 운운하며 LG패션이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악의적인 성격의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국내 대표적인 패션기업인 LG패션을 흠집내 국내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살로몬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악의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특히 살로몬이 LG패션 측에 보낸 공식 서한은 이달 10일까지 답변 기한이 정해져 있음에도 지난 2월 28일 언론에 보도자료 형식으로 디자인 도용 논란을 알렸다는 점이 악의적이라고 덧붙였다.
LG패션은 살로몬 본사에 답변 서한을 발송했으며 이번 논란을 불러일으킨 악의적 행위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살로몬은 ‘프렌치 익스프레스 1.0’이 자사 제품인 ‘센스 만트라’의 지그재그로 뻗어가는 선과 로고 라인, 신발 안쪽의 스트립, 신발끈 조임장치, 밑창 디자인 등 총 5가지 부분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