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를 방문해 구제금융 조건 이행 여부 등을 점검 중인 국제 실사팀이 체류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들이 그리스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2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팀은 그리스 정부가 마련 중인 내년과 2014년도의 재정 긴축안이 완성될 때까지 그리스에 남아있기로 했다.
당초 트로이카 실사팀은 이달 말 그리스를 떠났다가 다음달 말 다시 그리스로 돌아와 구제금융 조건 이행 성과를 재점검할 예정이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그리스 재무부 소식통을 인용, 그리스 정부 지도자들이 내년과 내후년도 113억유로 규모의 예산을 줄여야하는 긴축안 가운데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15억유로분에 대해서도 대부분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정부 지도자들이 동의하지 않은 것은 없다. 다만 공공부문의 연금 및 임금 삭감 대상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안들을 논의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