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 조재진(57) 대표가 고 박수근 화백의 유화 `빈 수레` 를 박수근미술관(명예관장 유홍준) 운영자인 양구군의 임경순 군수에게 기증한다.
이로써 지난 10월 개관한 박수근미술관은 작가의 유화작품을 처음으로 갖게 됐다. 이 미술관은 박 화백의 판화, 스케치 등을 소장했으나 원화가 없어 미술관의 구색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기증작은 하드보드지에 황토색을 칠한 뒤 나이프로 저미듯 표현한 독특한 질감의 작품으로 욕심없이 살다가 세상을 떠난 박 화백의 체취가 배어나온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