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7일 보고서에서 “17~18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상ㆍ하원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지속 여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미국 주식시장은 당분간 조정흐름이 예상된다”며 “문제는 한국주식시장이 이러한 미국 증시의 조정흐름에 동조할 것인지 아니면 독자적인 상승 흐름을 탈 것인지 여부다”라고 밝혔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우선 국내 기업들도 본격적인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는 어닝쇼크가 나타나 또다시 자본재 업종의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외국인들이 장중에는 매도를 보이다 장종료전 순매수로 전환하는 모습을 반복해 저가매수 유입 기대감이 높고 지난 6월 7일 이후 27일 연속 주식형 펀드로 신규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운용사의 매수 여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에 따라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은 실적개선 업종과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며 “현재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이고 건설업종에 대한 실적 불안감이 커져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과 상대적으로 실적부담이 적은 중소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