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반갑다 12월"… 명품 선율 속으로

연말 단골 레퍼토리 '합창' 부터 유럽 소년합창단 내한 등 잇따라<br>김덕수의 '국악 콘서트 드라마…' 천원에 보는 음악회등 이색공연도

파리나무십자가 합창단

김덕수

서울시향 2010 '합창' 공연

재주많은 다섯친구

분주한 연말을 차분한 음악과 함께 보내는 것은 어떨까? 국악ㆍ클래식ㆍ합창 등 음악계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준비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연말에 찾아 볼 만한 음악회를 정리했다.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합창 공연 잇달아=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하는 국내ㆍ외 정상급 합창단의 공연이 열린다. 프랑스를 상징하는 아카펠라 합창단 '파리나무 십자가 합창단'은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11일 울산, 13일 청주 17일 포항, 18일 성남 등 23일까지 전국 순회공연을 펼친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 합창단은 자체적으로 선발해 24명의 합창단원으로 구성된 1개의 공연 팀만 월드 투어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엄격한 합창단으로 1906년 창단돼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모차르트 자장가 등의 클래식 명곡,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등의 성가곡 뿐 아니라 '넬라 판타지아' 등 대중적 사랑을 받는 크로스 오버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립합창단은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예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6부 64곡의 대작으로 국내에서 전곡으로 연주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수원시립합창단도 8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예수의 이야기를 담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무대에 올린다. ◇3色으로 듣는 베토벤의 '합창'=연말과 어울리는 단골 레퍼토리 '합창'은 세 단체에 의해 잇달아 무대에 오른다. 우선 지휘자 최희준이 이끄는 코리안 심포니가 가장 먼저 '합창' 연주의 시작을 알린다. 코리안 심포니는 5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 8일에는 프라임 필하모닉이 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여자경의 지휘로 이 작품을 연주한다. 2006년부터 연말이면 '합창' 교향곡을 연주해오고 있는 서울시향 역시 이 곡을 연주한다. 정명훈의 지휘로 열리는 연주회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천원으로 보는 음악회 등 이색공연=오는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천원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맛볼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크리스마스 캐롤로 유명한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내한해 합창ㆍ뮤지컬ㆍ오페라를 한 무대에서 펼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공연을 펼친다. 이번'징글벨', '화이트 크리스마스'등 널리 알려진 크리스마스 캐롤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도문화의 전당에서는 국악과 드라마ㆍ연극이 합쳐진 이색 공연이 열린다. 10일 국악당흥겨운대극장에서는 명인 김덕수의 '콘서트 드라마-겨레의 혼 아! 아리랑'이 펼쳐진다. 아리랑에 우리 역사를 담아내 흥겨운 가락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동시에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23일과 24일 국악으로 꾸미는 아동극 '재주많은 다섯친구'가 펼쳐진다. 전래동화 '재주꾼 오형제'를 모티브로 한 작품은 흥겨운 국악선율에 오형제 이야기가 더해져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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