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USA투데이 특약] "운전중 음식물 절대 먹지마세요"

커피·수프·햄버거등 운전자 시선방해로 대형사고 유발운전 중 마시던 커피가 흘러내릴 경우 운전자가 본능적으로 나타내는 반응은 닦아내는 것. 그러나 이는 운전자의 시선을 흐트러트려 대형 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미 국내에서 일어난 자동차 사고 4건 중 한 건이 이 같은 음식물 등에 의한 주의 산만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자동차 보험사인 해거티 클래식 보험은 운전 중 사고를 유발하는 음식물 톱10을 선정, 운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1위를 차지한 것은 뜨거운 커피. 특히 뚜껑이 없는 커피는 운전자를 사고로 이끄는 대표적인 음식물로 꼽혔다. 이와 함께 2위는 스프가 차지했으며, 3위는 멕시코 음식인 타코스가 올랐다. 이와 함께 고추가루가 덮인 음식, 햄버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운전 중 음식물로 인한 사고는 주로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손으로 햄버거 등을 먹는 가운데 돌발상황이 발생해 생긴다. 핸들을 한 손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돌발 상황에 즉각 대처 못하는 것. 이와 함께 자국이 남는 커피 등을 흘렸을 때 본능적으로 닦아내면서 주의가 산만해져 일어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NHTSA)는 "그 동안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등에 대해서는 문제가 많이 제기돼 왔지만 음식문제는 소홀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에 대한 좀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패스트 푸드점의 이른바 '드라이브스루'(자동차에 탄 채 음식을 주문 하는 시스템)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이 같은 문제는 더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패스트 푸드 업체들은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음식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컵의 뚜껑을 닫아 판매하는 등 문제 개선을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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