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취임 1주년을 맞아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50% 후반~60% 초반에 걸쳐서 나오고 있는데 이는 청와대 참모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구간"이라며 "박 대통령이 경제혁신3개년계획을 담화문을 통해 직접 발표한 것도 이 같은 환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지율이 너무 낮으면 공공기관 개혁 등 비정상화의 정상화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고 민생법안의 국회 통과도 지연되는 등 국정운영 동력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지지율이 너무 높게 나올 경우에는 사소한 실책이나 정책 과오에 대해서도 비판여론이 일면서 지지율이 떨어지게 되고 국정운영 추진력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공공기관 개혁, 비리 척결, 규제개혁 등 휘발성이 큰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언급하면서 개혁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지지율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이 박 대통령의 경제혁신3개년계획의 실천 의지를 확인하게 된다면 이 같은 지지율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박 대통령의 담화문이나 비서관회의에서의 모두발언을 살펴보면 어투에 힘이 실리고 손동작이 다양하게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같은 몸동작에서도 국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고 청와대 참모들은 전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2월 넷째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5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7%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올랐다.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1%로 같은 기간 3%포인트 낮아졌고 의견 유보는 1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