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률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6일 박희태 대표의 재ㆍ보선 출마 여부와 관련, "전략 공천을 한다면 박 대표도 나서야 하지 않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박 대표가 아직 특별한 말씀이 없고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지만 야당이 대선 후보니 거물이니 하는 분들을 전략 공천할 경우 우리 당도 전략 공천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표가 만약 출마한다면 공천심사위에서 추천하고 최고위원회의가 전폭적으로 건의해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당 지도부는 박 대표가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당 대표가 낙마했을 경우 여권 전체에 부담을 가져올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이 강세인 경남 양산에 출마하려던 박 대표는 선거법 위반 확정 판결이 4월 이후로 지연되자 10월 재보선 출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