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2월호] "실적 등 검증된 안전한 종목 사라"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IT 대형주 여전히 매력<br>'내년 수주 이미 확보' 대우조선해양 등도 관심<br>자산가치 높은 은행·유틸리티 관련주도 부각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면 검증된 안전한 주식을 사라” 국내 증권사들은 주식시장이 추세적으로 중기 조정국면에 들어갔기 때문에 2월의 주식투자전략을 방어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제가격상승, 대규모나 장기간의 수주잔고 등으로 실적개선 모멘텀이 확실시되는 종목들이나 계열사 지분, 부동산, 설비 등 보유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들이 2월의 톱픽으로 주로 뽑혔다. 특히 1월중 국내외에서 다소 엇갈린 시각을 보였던 IT주들의 경우도 실적개선 모멘텀이 뚜렷히 기대되는 대형주 위주로는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수주잔고가 뒷받쳐주는 조선주, 경기회복에 따른 설비투자확대 수혜를 기대한 소재주, 자산가치가 높은 은행주ㆍ유틸리티 관련주들이 부각됐다. ◇IT대형주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대형주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확인됐듯이 실적개선 모멘텀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D램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12월 저점에서 1월들어 중국의 구정수요 등으로 국제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실적개선모멘텀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올해 하반기이후 반도체 부분에서 4~5년 단위로 발생하는 대규모의 호황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관련주들에 대해 강한 기대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부문외에 LCD부문도 상반기중 가격조정을 끝낸 후 하반기부터는 LCD TV의 대중화에 따른 실적수혜가 기대됐다. 특히 독일 월드컵은 글로벌 단위의 디스플레이관련주들의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됐다. 하이닉스의 경우도 D램부문외에 플래시 메모리의 출하량 증가로 전반적인 외형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함께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추천주 대열에 들어섰다. 휴대폰의 경우는 실적전망에 대해 다소 엇갈리는 시각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낙관쪽에 무게가 좀 더 실리고 있다. ◇실적개선 확실한 종목을 노려라= 수주잔고 등으로 일감이 확실한 기업들이 최근 같이 조정장에서는 부각된다. 실적개선이 확실시되는 것만큼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조선주들은 원가구조 문제, 환율 영향 등으로 일부 주가 조정을 받았지만 2007년까지 이어지는 수주잔고는 투자가치를 높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수주잔고에다 탱크, LNG선의 경쟁력 확보로 인해 1분기중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사우디 공단증설에 대한 수혜로 올해 뿐만 아니라 수년동안 수주와 이에 따른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지난해 유전확인과 개발에 들어간 A-1광구의 대규모 가스전 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모멘텀이 기대됐다. 올해중 본격화될 인수ㆍ합병(M&A)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꼽힌다. 고려아연의 경우 국제 아연가격이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실적면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유화경기가 올해 회복되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됐다. ◇자산주, 불확실성에 대한 대안으로 부각= 상승장에서 성장주들이 각광을 받는다면 조정장에서는 자산주들이 다시 평가받는다. 주가움직임은 다소 둔하더라도 하락위험이 그만큼 낮다는 것은 최근같이 변동성이 큰 장세속에서는 매력적인 덕목이다. 한국전력의 경우 실적개선 모멘텀보다는 저 주당순자산가치(PBR), 고배당주로서 추천종목의 반열에 들었다. 실제 한전의 경우는 1월들어 오히려 주가가 소폭 상승해 1월의 대규모 조정을 무색할 정도로 주가의 안정성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자산주인 은행주중에서는 우리금융이 최근 대출성장 속도가 빠르고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로 추천종목으로 꼽혔다. 증권주중에서는 대신증권이 업종내 가장 낮은 PBR, 높은 배당수익률 등의 안정성이 돋보이면서 3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삼성물산은 주택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가치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코스닥 테마주는 전무= 증권사들의 추천주중 코스닥관련주들은 크게 ▦실적개선 모멘텀이 뚜렷한 인터넷ㆍ게임주와 ▦전방산업 효과가 확실한 제조업 종목들로 갈렸다. 바이오, 와이브로, 무선인터넷, 엔터테인먼트 등 테마관련 종목들은 한 종목도 눈에 뛰지 않았다. 지난 1월의 주가조정과정에서 코스닥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NHN의 경우 4분기 실적개선추세가 뚜렷히 예상되는데다 업종대표주로서의 위상, 구글 등 글로벌 인터넷주들의 강세로 상승모멘텀이 여전히 살아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지난해 자체 개발게임인 ‘SUN’을 1,300만달러라는 고가로 중국에 판매한 웹젠이 자체 보유 게임라인업이 부각됐다. 후방산업관련주중에는 인탑스가 삼성전자발 모멘텀으로, 에스에프에이는 3,000억원이 넘는 수주 잔고에 따른 안정적인 실적개선 기대로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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