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CMA체크카드 경쟁 가열

카드사와 제휴 서비스 확대·신용기능 갖춘 카드도 출시 채비

증권사들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체크카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CMA 체크카드 고객 확보를 위해 한 증권사가 여러 카드사와 제휴,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신용카드 기능을 갖춘 카드도 출시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CMA 카드가 처음 등장한 뒤 증권사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사실상 신설 증권사를 제외한 주요 증권사가 CMA 카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주요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CMA 카드를 출시하지 않았던 동부증권마저 오는 18일 삼성카드와 함께 동부CMA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달 초 삼성카드와 제휴해 ‘동양CMA삼성플래티늄체크카드’를 내놓았다. 최대한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을 잡기 위해 여러 카드사와의 문어발식 제휴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기존 신한카드 및 현대카드와 제휴한 대우증권은 이달 초 롯데카드와도 손잡고 새로운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동양종금증권ㆍ미래에셋증권ㆍ굿모닝신한증권ㆍ한국투자증권도 이미 각각 3개 카드사와 제휴했으며 우리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ㆍ교보증권도 2개사와 손잡고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특히 삼성증권은 삼성ㆍ롯데ㆍ현대ㆍ신한카드 등 무려 4개 카드사와 제휴했다. 이에 따라 20개 증권사가 36종류의 CMA 체크카드를 출시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2세대 CMA 체크카드’로 일컬어지는 CMA 신용카드 출시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대신증권과 외환은행이 지난 12일 CMA 신용카드 출시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신용카드 기능을 가진 CMA 카드는 현재 제도적으로 출시가 막혀 있으나 내년 상반기 중 금융당국이 이를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주 동양종금증권 제휴사업팀장은 “최근 증권사별로 CMA 수수료 차이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체크카드 서비스 경쟁력이 고객 확보의 변수가 되고 있다”며 “당분간 CMA 카드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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