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22~28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숫자는 5만689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2~8일까지 이어졌던 설연휴 7일간 방문했던 관광객 숫자 3만3,118명 보다 1만7,500여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2010년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던 중국관광객 숫자가 2년만에 크게 늘어 향후 중국인을 상대로 한 관광산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은련카드를 사용한 중국관광객의 지출은 235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70% 증가했으며, 롯데면세점의 경우 중국인을 상대로 한 매출이 49억원에 달해 지난해 보다 96%나 늘었다.
이밖에 신라면세점 서울점의 중국인 상대 매출도 272%, 제주점은 235% 증가했으며, 롯데백화점은 110%, 현대백화점이 121% 증가했다.
카지노업체인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중국인 내방객 수도 6,913명으로 설연휴 입장객 중 29%를 점유했다.
특히 서울은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중국인들이 설연휴 기간 여행한 3대 여행지에 꼽힌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