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경련 여의도 신축 회관 미리 가보니 유리벽면서 태양광발전… 조명 전력 65% 충당

사용한 물도 중수 처리해 재활용… 친환경·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친환경ㆍ에너지 효율 1등급을 표방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축 회관(사진)이 이달 말 완공되면서 여의도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탄생하게 됐다. 연면적 5만1,026 평, 지하 6층ㆍ지상 50층 규모로 태양광ㆍ지열ㆍ우수 설비시스템 등을 갖춘 친환경 건물이 탄생을 앞두고 있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신축 회관 프레스투어를 실시하고, 건물 내외부 일부 시설을 공개했다.

모습을 드러낸 신축 회관은 친환경ㆍ에너지 효율 1등급 건물로써 손색이 없었다. 건물 유리 벽면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 건물 전체 조명 전력의 65% 가량을 자체 충당한다. 설치된 태양광 패널만 3,279개로 총 면적으로 환산하면 축구장 면적의 7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외에도 사용한 물을 중수 처리한 후 화장실 세정 용수로 재활용하는 중수도 시스템과 빙축열 시스템, 그리고 빗물을 용수로 활용하는 우수 설비 시스템 등 최첨단 환경 설비가 갖춰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친환경 시설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건물은 찾아 보기 힘들 것"이라며 "진도 6.5까지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도 적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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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ㆍ외관도 차별성을 가미했다. 우리나라 전통 가옥에서 모티브를 얻어 처마형 외벽 형태로 사무실을 꾸몄다. 또 국내 최초로 3자원 곡면 유리를 사용해 역동적인 디자인도 구현했다. 아울러 층고 역시 3m로 다른 건물 보다 높아 업무 쾌적성을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신축 회관은 지역주민과의 소통도 고려, 건물 뒤쪽에 가로수길을 조성해 녹지공간도 확보했다. 이 녹지공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창조ㆍ협동ㆍ번영)가 새긴 기념석이 위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경련에 따르면 LG CNS가 14개층 임대 계약을 완료하면서 완공 전 임대율이 48%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준공식 날짜는 미정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준공식 행사에 참석할 지가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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