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 증시 타… 비과세 혜택도 없고… 해외 투자 자산 급감

비중 작년 말 대비 10%P 급감<br>11월 말 기준 15.13%…2007년 1월 이후 최저


올 한해 유럽발 악재 속에 글로벌 증시가 꽁꽁 얼어붙자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투자자산 비중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 전체 공모펀드 투자자산총액은 180조9,644억원으로 이 중 해외투자자산은 15.13%인 27조3,903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1월(12.08%) 이후 58개월 래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말 해외투자자산 비중이 21.55%(195조5,339억원 중 42조1,453억원)였던 것을 감안하면 6.5%포인트나 줄어든 것이고 투자 금액도 15조원 급감한 것이다. 올초 소폭 감소세를 보이던 해외투자자산 비중은 유럽ㆍ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가 제기된 8월 말 18.01%로 내려앉더니 9월 말 17.11%, 10월 말 15.78% 등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산 유형별로는 ‘주식 축소ㆍ채권 확대’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공모펀드 전체 주식투자자산 중 해외 주식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4.94%(100조675억원 중 34조9,715억원)에서 올해 24.64%(84조1,262억원 중 20조7,309억원)로 10%포인트 넘게 줄은 반면, 안전자산인 채권은 같은 기간 2.09%(40조7,964억원 중 8,526억원)에서 3.15%(43조1,062억원 중 1조3,60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 초단기 예금인 콜론이나 MMF 등 현금성자산 투자비중은 2.99%에서 3.33%로 늘어났으며, 수익증권은 65.06%에서 55.89%로 줄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유럽 리스크가 글로벌 주식시장에 타격을 줘 투자시장이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소멸되면서 이에 따른 투자자산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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