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콜금리 4개월째 동결

박승 한은총재 "경기회복 빨라… 올 성장률 4% 넘을수도"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우리 경제의 회복속도가 애초보다 빨라질 수 있다”면서 “경제성장률도 지난해에 전망했던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이미 바닥을 치고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2ㆍ4분기부터 연 5%의 성장도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날 정례회의에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콜금리를 연 3.25% 수준으로 4개월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박 총재는 “올해 1ㆍ4분기에 경제가 바닥을 치고 2ㆍ4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3ㆍ4분기부터 연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지난해 한은의 전망이었는데 이 같은 분기별 전망이 1분기씩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애초 전망했던 4.0%보다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간담회 내내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 총재는 “생산ㆍ소비ㆍ서비스ㆍ주가가 개선되고 있으며 수출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모든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경제가 완만한 회복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박 총재는 우리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이라는 두 가지 변수를 꼽았다. 그는 “두 가지 외생 변수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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