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회환원기금' 8,000억 사업 윤곽
교육 소외계층에 올 130억 지원연내 계열사 상장주식 1,810억원 단계 처분…재단 독립성 높이기로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삼성의 사회환원기금 8,000억원으로 운영되는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이사장 신인령)'이 올해 교육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총 130억원을 투입한다. 또 재단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상장주식은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처분해 현금자산의 비율을 높이고 재단 독립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은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재단의 발전방안 및 중점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오는 3월부터 작은 배움터(소규모학교ㆍ대안학교 등) 내 저소득층 학생 및 교육 소외계층 재능개발 지원사업을 조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조기 시행 사업은 작은배움터 내 저소득층 학생 및 소외계층 자녀의 예ㆍ체ㆍ기능 등 재능개발 지원사업으로 초ㆍ중ㆍ고등학생에게는 학습경비ㆍ재능개발비ㆍ교통비 등을, 대학(원)생에게는 학비ㆍ재능개발비ㆍ생활비ㆍ유학비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모두 40억원이 투입되며 지원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선정 및 평가위원회를 따로 구성했다. 이밖에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인 중점사업과 교육여건 조성사업 등에 90억원을 투입해 올해 총 130억원을 운용할 예정이다.
재단은 또 재단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안에 현재 보유 중인 삼성그룹 계열사의 상장 주식을 단계적으로 처분하기로 했다. 현재 재단이 보유한 자산은 현금성 자산 3,300억원, 상장주식(삼성전자) 1,810억원(장부가액), 비상장주식 1,802억원(장부가액) 등 총 6,900억원(장부가액)가량이다. 이외에 비상장주식 743억원은 아직 교육부가 보관하고 있다. 재단은 이중 상장주식인 삼성전자 주식을 올해 말까지 처분해 내년부터는 연간 200억~300억원의 자금을 원활히 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7/01/11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