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장 신ㆍ증축 규제 등으로 인해 경기도내 제약업체 60곳이 타지역으로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바이오센터 등에 따르면 도내 제약업체 가운데 수도권내 공장 이전 및 신ㆍ증축 어려움 등으로 33개 기업이 다른 시ㆍ도로 이전을 확정했고, 27개 업체도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전 확정 및 예정 기업들이 고용하고 있는 근로자는 모두 2만6,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제약업체의 이탈을 막기 위해 정부에 수도권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12년말 마무리를 목표로 화성시 화성호 매립지 인근에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100만㎡ 규모의 생명산업단지 ‘바이오밸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제약업체는 물론 화장품, 생화학, 농생명, 식료품 관련 업체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도는 또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경기바이오센터에 제약분야 연구ㆍ개발시설 등을 유치,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도내 제약업체는 277개로 전국(766개)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액도 연간 8조3,000여억원으로 전국의 65%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