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은 꽁꽁 얼어붙어 있지만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올 들어 처음 공급된 시프트가 무려 11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 SH공사는 지난 5~9일 왕십리 주상복합 등 8개 단지에 공급되는 시프트 163가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총 7,530명이 몰려 평균 4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숲아이파크 전용 84㎡는 13가구 모집에 1,431명이 몰려 1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번에 첫선을 보인 왕십리주상복합 역시 69가구 모집에 1,091명이 신청, 1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강서센트레빌3차, 월드컵 아이파크1ㆍ2차 등 다른 단지들도 대부분 50대의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이번 청약 당첨자는 오는 2월13일 시프트 홈페이지(www.shift.or.kr) 또는 SH공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3월9~11일이며 입주는 단지별로 3~7월 사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