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원직무능력개발평가제도(교원평가제) 도입에 대해 교원의 63%가 찬성했지만 평가결과를 인사에 반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73%가 반대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2~17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교장ㆍ교감을 포함한 초ㆍ중ㆍ고 교원 513명과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 등 총 1,013명을 조사해 23일 발표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32%~4.38%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교원의 63.0%, 일반국민의 76.3%가 교원평가제 도입에 찬성했다.
특히 교원 가운데 교장의 경우 응답자의 90.0%가 도입에 찬성했다.
교원들은 평가 결과를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연수자료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64.3%가 찬성했으나 전근ㆍ승진 등 인사에 반영하는 것에는 73.1%가 반대했다. 반면 일반 국민의 64.7%는 평가 결과를 인사에 반영하는데 찬성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교원평가제가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일반 국민의 81.3%는 동의했지만 교원들의 경우 55.2%만 동의하는데 그쳤다.
교원평가를 교원 인사에 반영할 경우 적절한 시기에 대해 교원은 ‘제도 운영 3년 후’에 하자는 의견이 46.2%로 가장 많았으나, 일반 국민은 ‘제도 운영 1년 후’가 31.6%, ‘가능한 즉시’가 23.9%로 나타나 되도록이면 빨리 인사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한편 교원평가제 관련 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