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임진한의 싱글전략] 칩샷은 스코어 줄이는 무기

칩 샷은 볼을 가능한 한 빨리 그린 위에 떨어뜨린 다음 홀을 향해 굴러가게 하는 것이다. 보다 높게 날아가 구르는 거리가 짧은 피치 샷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칩 샷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그린까지 20야드 정도 남았다면 어설픈 피치 샷보다는 감을 익히는데 수월한 칩 샷을 하는 것이 좋다. 온 그린을 노린 샷이 짧거나 길었을 경우 볼 낙하 지점은 대부분 칩 샷을 시도할만한 거리다. 따라서 칩 샷은 퍼팅 다음으로 스코어를 낮추는 데 요긴한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칩 샷은 피치 & 런, 즉 띄운 뒤 굴리는 것을 말한다. 퍼팅 스트로크처럼 행하는 러닝 어프로치와는 조금 다른 개념이지만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형제와 같은 사이라고 생각하고 목표한 방향과 거리가 맞게끔 굴리는 데 신경 쓰면 된다. 칩 샷은 퍼터를 사용하든 드라이버를 사용하든 간에 자신이 마음 먹은 대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그렇지만 5번 아이언에서 샌드웨지까지가 칩 샷에 주로 동원되는 무기다. 한 가지 샷을 하는데 왜 이처럼 많은 클럽을 고려할까. 하나의 클럽을 완벽하게 컨트롤하는 것도 좋지만 볼이 놓인 상황이 일정치 않기 때문이다. 하나의 클럽만 이용하는 것은 페이스를 열거나 닫아야 하고(방향, 잔디 상태 등에 따라) 착지 점을 이동(그린 스피드에 따라)해야 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가능한 한 샷을 단순화하라”는 골프 스윙의 원칙에서 볼 때 비효율적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