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기업들이 뛰고 있다. 한국 경제가 기나긴 불황의 늪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패기와 투지로 똘똘 뭉친 젊은 기업들이 저마다 전문영역을 구축하고 세계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다. 이들은 최첨단 기술과 ‘영 프런티어’ 정신으로 무장하고 21세기에 걸맞는 창조성과 도전정신으로 이미 각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속속 일궈내고 있다. 젊은 중소기업들도 기술혁신과 틈새시장을 겨냥한 스피드 경영, 아이디어를 즉각 현실로 옮기는 기동력을 무기로 국내외 대기업ㆍ중견기업 등과 경쟁해 승리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화ㆍ개방화라는 거센 풍랑에 맞서 무한창조에 도전하는 이들 젊은 기업들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새로운 원천이다. 많은 국내 중소 벤처기업들이 오랜 내수경기 침체와 글로벌 소싱 확산, 중국 등 경쟁국 기업의 맹추격, 인력난, 원자재가 급등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술개발과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은 중소 벤처기업들은 기술력ㆍ품질과 아이디어로 무한경쟁시대를 헤쳐 나가며 국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기술력으로만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이머징 마켓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개발과 틈새시장 전략, 경영혁신을 통해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연구개발(R&D)을 통한 제품력 업그레이드가 중소 벤처기업의 생존기반이자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젊은 기업들이 활약중인 분야는 대부분 남들이 쉽게 나서지 못하거나 남보다 앞설 수 있는 곳이다. 어떤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을 뿐더러 정면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도전과 패기의 정신으로 난관을 정면으로 뚫어나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며 끈질긴 프로근성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고정관념을 깨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능력으로 새로운 기술과 상품, 사업모델을 창출하는 창의적이고 도발적인 게릴라형 기업들도 적잖다. ‘영 프런티어 어워즈’는 이 같은 젊은 유망기업들을 발굴해 사기를 북돋우고 새로운 기업혁신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도입됐다. 올해 ‘영 프런티어 어워즈’에 선정된 24개 기업은 경기침체의 터널을 거치면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성장가도를 달려 왔다. 최근 정부와 금융기관들도 기술력ㆍ미래 성장성이 우수한 젊은 중소기업에 대해 신용조사, 기술평가 및 경영컨설팅을 거쳐 정책자금ㆍ보증ㆍ대출을 우선 공급하고 정부 등 공공기관 납품기회를 확대,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재영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은 “최근 미국ㆍ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및 고용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주체는 혁신형 중소기업”이라며 “특히 유럽연합(EU)의 첨단분야 특허 중 혁신형 중소기업의 보유비중은 99%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중소기업들도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형성과 이를 통한 재투자여력 상승이라는 선순환구조를 정착시켜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기변화와 혁신(Innovation)”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