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승수 총리 확정] MB의 인선 뒷얘기

"일 잘하는게 최우선"<br>철저한 실용 스타일<br>총리후보 직접 면접

[한승수 총리 확정] MB의 인선 뒷얘기 "일 잘하는게 최우선"철저한 실용 스타일총리후보 직접 면접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관련기사 • 새 정부 청와대 인선 가닥 • 국정원장 김성호 前법무 사실상 내정 • '보고 또 보고' 신중한 명박씨 • 정부조직 개편 힘겨루기 스타트 • 한승수 총리 확정… 28일 공식 지명 • [한승수 총리 확정] 한승수는 누구? • [한승수 총리 확정] 어떤 역할 하나 • [한승수 총리 확정] MB의 인선 뒷얘기 • 물갈이… 정치권 홍수 경보 • 한나라 親李·親朴사활건 격돌 • 한나라 '공천 물갈이' 어떻게 되나 • 박근혜 "공정공천, 실천만 남았다" • 親이명박-親박근혜 '곳곳 대리전' • 손학규 "변화 없으면 호남부터 외면" • 신당 '호남 물갈이' 현실화 될까 • 신당 총선체제 '거북이 걸음' • 신당 지도부 '수도권 출마론' 부상 • 불리한 쪽이 물갈이 커… 17代때는… • 민노, 일심회 연루 당원 2명 제명키로 • 자유신당 당명 '자유선진당' 으로 변경 • [사설] 작은 민노당의 커다란 변화 움직임 • MB가 영어 교육에 몰입하는 까닭은? • 이경숙 "영어교육, 경제회생 위해 꼭 필요" • [사설] '영어 영어수업' 왜 그리 서두르나 • 이명박 미니홈피, 불만 쏟아지다 • 대통령 취임식 엠블렘 '태평고' 확정 • 美의회 '이명박 당선 축하 결의안' 추진 • 대통령 사면권 남용 줄인다 • 北, 이명박 대북정책 기조에 '침묵' 일관 • MB특검, 이상은·김재정 등 주내 줄줄이 소환 • [특파원 칼럼] 대미 특사외교가 남긴 것 • [손호철 정치논평] 제정구가 그립다 새 정부의 첫 총리로 한승수 특사가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인사에서도 철저하게 ‘실용’의 스타일을 적용했다. 이 당선인은 총리뿐만 아니라 조만간 확정할 각료 후보들 인선 과정에서도 ▦직접 면접을 통한 정밀 검증 ▦철저한 무연고 ▦실력 위주의 선발 등 ‘실용 스타일’을 견지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스타일은 오랜 기업 생활에서 체득했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자신을 파격 발탁한 과정을 직접 겪으면서 ‘실용 인사’를 높이 평가하게 됐다는 것. ◇면접 본다=당선인의 비서실 관계자는 “언론에서 유독 이 당선인이 한승수 특사를 만난 사실만 주목하는데 실은 다른 총리 후보들은 물론 각료 후보자들을 직접 만났다”며 “그야말로 실용 인사 아니냐”고 전했다. 이 당선인이 총리 및 각료 후보자를 고르는 과정에서 직접 면접한 인사들만 최소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 인사자료 등을 토대로 총리나 각료를 내정한 뒤 추후 통보하는 방식과는 다른 것. 최소 1시간 이상 심층 면접을 통해 호흡을 맞출 만한 인물인지 직접 파악한다는 점은 이 당선인의 독특한 인사 스타일로 꼽힌다. ◇인연 필요 없다=이 당선인과 한 특사는 특별한 과거 인연이 없다. 총리 인선에서 한 특사가 사실상 내정 단계에 들어서자 당선인 측 내부에서도 놀라는 반응이 적지않았다. 논공행상이나 친소 관계를 떠난 최고경영자(CEO)식 인사가 강하게 묻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이 당선인 개인적으로 측근들의 ‘배신’을 몇 차례 겪었던 경험도 한몫을 했다. 대선 경선 때도 인연이 중시된 ‘박근혜 캠프’와 달리 별 인연이 없던 사람들도 몰려들었고 이 당선인도 이를 거부하지 않았다. 대신 경쟁이 붙는다. 인연이 필요 없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과거에 아무리 친했어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일 잘하는 인물 최우선=이 당선인은 이경숙 인수위원장을 전격 발탁하면서 전력 논란을 일축했다. 일만 잘하면 되지 과거에 흠 좀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는 논리였다. 이 당선인은 현대건설 입사가 시위ㆍ구속 전력으로 무산될 위기를 겪은 뒤부터 일 잘하는 인물을 뽑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고 한다. 이 당선인은 대선 경선 때도 재산 논란이 벌어지자 “그 시대의 도덕성에 맞게 살았다”고 강조했으며 최근에도 현재와 미래를 중시하는 업무 스타일을 보인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한 특사도 일부 전력 논란이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입력시간 : 2008/01/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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