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7세대 라인 추가 투자 계획 확정으로 LCD장비주와 LCD부품, 재료 관련주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또 삼성의 이번 추가 투자는 LG필립스LCD의 투자를 앞당길 수도 있어서 관련 업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은 6일 “삼성의 투자확정은 집행 시기와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의 하반기 투자확대가 예상됐지만 그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앞당겨졌다”며 “LCD 장비업체들의 실적 불안감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S-LCD의 7세대 LCD두번째 생산라인인 7-2라인 2단계 증설에 1조7,641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런 긍정적 평가와 기대를 반영하듯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삼성을 주요 매출처로 하는 반도체 장비업체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검사장비업체인 오성엘에스티는 가격제한폭인 4,540원까지 상승했고 에스엔유프리시젼도 전일보다 4.49%(2,150원)올라 5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에스엔유프리시젼은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에스에프에이도 전일보다 0.21% 상승했다. . 하지만 장비업체들과 달리 부품업체들은 대부분 보합권에 머물거나 약세를 보였다. 테크노세미컴은 전일보다 0.42%(50원)오르는데 그쳤고, 디에스엘시디는 전날과 같은 1만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부품업체들은 그 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데다 장비업체들과 달리 직접적인 수혜를 받으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 발표가 큰 재료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LCD장비 대표중인 주성엔지니어링과 탑엔지니어링도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전일보다 3.38%(350원)오른 1만7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탑엔지니어링도 2.69%(250원)상승해 9,560원까지 올랐다. 정영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가 경쟁업체인 LG필립스LCD 및 대만업체의 조기 설비투자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종목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