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민간주도 R&D서비스 시장 열린다

6개 업체 협동조합 설립… 7월부터 사업 시작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해 주는 민간주도의 R&D서비스가 부산에서 올 하반기 선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기업들의 R&D 과제들이 잇따라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역 R&D 서비스 업체 6곳이 '부산연구개발 서비스협동조합' 설립 신고서를 제출, 늦어도 11일에는 설립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올 7월부터 본격적인 R&D 서비스가 시작될 수 있다. R&D서비스는 민간업체가 영리목적으로 민간·공공부분의 R&D에 대한 컨설팅, 연구인력 중개·알선 등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R&D 서비스 업체들이 제출한 '부산연구개발 서비스협동조합' 설립 신고서에 대해 늦어도 11일쯤 설립 승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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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서비스 조합에 참여한 민간기업은 티비에스파트너스, 특허법인 부경, 아이피텍코리아, 아이파트너즈, 엔지엘, 아쿠아인터내셔날 등 6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R&D 컨설팅과 특허 등으로 특화된 전문기업이다.

공공 R&D 서비스도 있지만, 성과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으로 유용성이 낮은 특허 등록이 남발되거나 원 포인트 식으로 역할이 이뤄지면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공 R&D 서비스가 제 역할을 못하다 보니 잠자는 기업 R&D를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민간주도 R&D 서비스가 강화돼야 한다는 대안이 부각됐다. 이동규 부산연구개발 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티비에스파트너스 대표)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기술개발을 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못하는 이유는 자체적으로 개발 프로세스나 역량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조합은 이 같은 문제를 기업이 풀어나갈 수 있도록 외부에서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우선 구성 초기 지속적인 회원 가입을 통한 양적 성장보다는 공공성 연관 과제를 수행하면서 질적 증대를 우선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한국연구개발서비스 협회에 등록된 지역 27개 업체 등 30개 업체가, 내년에는 60개 업체 정도가 가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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