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상품시장에서는 실물경제의 침체 조짐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8,300대까지 밀리는 등 전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으며 실업률과 소비심리 등이 갈수록 악화되는 조짐을 보인 것도 상품가격의 하락세를 부추겼다.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주 대비 10.7% 하락한 배럴당 64.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일일 원유 생산량을 150만톤 감축한다고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를 막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며 배럴당 60달러대로 떨어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3개월 인도분 구리 역시 수요감소를 비껴갈 수 없다는 우려감으로 19.8% 떨어진 톤당 3,725달러로 장을 마쳤다. 니켈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아 전주보다 8% 내린 톤당 1만달러에 거래됐다.
/㈜동양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