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메리츠종금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삼성SDI가 소형전지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받고 있지만 이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현시점에서는 대형전지 시장의 고성장성에 초점을 두고 적극적인 매수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ESS, EV용 대형 이차전지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ESS용 리튬이차전지는 최근 스마트그리드용 신재생에너지 전력 안정화, 피크 전력 완화 등을 위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EV용 이차전지 역시 주요 고객사의 EV 양산모델 출시화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EV라인업 확대에 따라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소형전지 부문은 개선되고 대형전지부문은 적자가 축소될 전망이다. 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비교해 75.2% 증가한 567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소형 이차전지는 해외 대형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모델용 리튬폴리머전지 공급 시작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대형전지 부문은 2분기 대비 50% 이상 성장함에 따라 적자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