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제조업체인 한국타이어는 수출호조와 원가절감에 힙입어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회사측 관계자는 23일 회계감사 결과, 매출은 전년비 16.2% 증가한 1조3,457억원, 순익은 98% 증가한 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후반부터 꾸준히 잉여금으로 일부 부채를 상환하면서 지난해 6월 기준 1조2,349억에 달하던 부채가 현재 9,800억원으로 축소, 부채비율이 전년의 406.3%에서 162.5%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원료 구입비가 줄어들고 환율상승으로 수출대금에 대한 환차익이 생겨 영업실적이 좋아졌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가 매출비중의 94.1%를 차지하는 타이어 전문생산업체로 수출비중이 71.1%에 이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한국타이어의 순이익과 성장성,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할때 현재 5,000원대인 이 회사의 적정주가는 7,000원대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이병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