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는 지난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17% 내린 3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플렉스는 지난 5월 말 주가가 5만2,000원대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4개월여 만에 주가가 30% 넘게 내렸다. 인터플렉스의 현재 주가는 최근 1년간 최저가인 3만5,800원과 350원 차이다.
인터플렉스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은 기관의 매도세다. 기관은 지난달 이후 인터플렉스를 19만7,183주를 내다팔았다. 또 이달 들어서는 외국인들도 인터플렉스를 9만2,630주를 순매도하며 주가약세를 이끌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인터플렉스가 주가약세에도 불구하고 3ㆍ4분기 견조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인터플렉스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5% 늘어난 2,913억원, 영업이익은 152.5% 늘어난 24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도 국내외 거래처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3,000억원 수준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매출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인터플렉스의 성장 추세유지는 터치스크린패널(TSP) 사업의 성패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인터플렉스의 향후 설비투자(Capex)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염두에 둔 TSP에 집중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 출시 시기와 규모 등이 인터플렉스 주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