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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러시아 협의, 나로호 19일 발사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 발사일이 오는 19일로 다시 잡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러시아와 나로호 발사 일정을 협의한 결과 19일에 발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나로호는 당초 지난 7월30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1단 로켓의 최종 연소시험 과정에서의 기술적 문제로 이달 11일로 연기됐다가 데이터 오류 논란을 빚으면서 다시 미뤄졌다.
나로호 1단 로켓을 제작한 러시아 측 관련 기관은 7일 나로호 1단 연소시험 결과 14~16일 발사가 가능하다고 통보해왔다. 이후 교과부는 흐루니체프와 에네르고마시 등 러시아 관련 기관의 최종 결론을 공식 확인하고 나로우주센터의 발사 준비 현황과 국제기구 통보 일정 등을 감안해 발사일을 19일로 결정했다.
교과부는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 상황과 발사 당일의 기상조건에 따라 발사가 연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발사 예비일을 26일까지로 설정했다.
현재 나로호는 1단과 2단 로켓, 과학기술위성2호에 대한 총조립을 완료한 상태다. 이후 D-1에 발사대로 이동해 기립한 뒤 발사 당일 연료 주입이 이뤄진다. 발사 예정시간은 오후4시40분부터 오후6시20분 사이다. 발사시간은 당일 날씨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한편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러시아가 나로호에 탑재된 RD151엔진이 아닌 다른 엔진으로 연소시험을 진행했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주진 항우연 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7월30일 연소시험한 엔진은 RD151을 장착한 1단 로켓이며 나로우주센터에 인도된 발사체 1단과 동일한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차세대 우주발사체인 앙가라호에 탑재될 예정인 엔진 RD191과 나로호 RD151엔진은 하드웨어상 동일한 제품으로 추진력 면에서도 성능이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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