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같은 혐의로 張대표의 누이동생인 장윤희(張允嬉) 명지대교수와 남편 이철(李哲) 세광스틸 이사가 각각 검찰통보 및 수사의뢰됐으며, 장상태(張相泰) 동국제강㈜ 회장 역시 주식 대량보유에 따른 보고의무 위반으로 검찰에 통보되는 등 오너일가가 증권거래법위반 혐의로 무더기 적발됐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張대표는 동국제강의 무상증자 실시라는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증자발표(98년 12월 1일) 전인 지난 98년 11월25일과 26일 친구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3만4,700주를 매수했다.
張대표의 매수시점인 지난 98년 11월25일의 동국제강 주가는 6,150원에 불과했지만 무상증자 공시 이후 주가가 급등했고 張대표는 주가가 7,500원이었던 지난해 7월초 보유주식을 매각해 2억769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장윤희씨와 이철씨 역시 무상증자 발표 전 3만8,250주, 7,700주를 각각 매수해 6,062만원, 1,2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한편, 동국제강 관계자는 張대표가 친구의 차명계좌를 이용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며, 매도 역시 최고가인 9,000원대가 아닌 7,200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부당거래로 보기 힘들다고 해명했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