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재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야후 코리아를 통해 온라인자동차 상품인 `하우머치자동차보험`을 판매한다. 이를 위해 대한화재는 야후 코리아와 다음달 독점적 제휴 계약을 체결한다.
이영동 사장은 23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야후코리아와 독점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최근 체결했으며 다음달 6일 본계약을 맺은 후`하우머치`판매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야후 코리아는 사이트 내에 대한화재 사이버지점을 설치해 2,400만 회원을 대상으로 `하우머치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게 된다. 또 대한화재는 인터넷 등을 통해 자동차보험을 상담하거나 보험료를 조회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텔레마케팅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양사의 제휴는 5년 계약으로 매년 자동 갱신되는 조건이다.
이 사장은 “공동출자로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모색했으나 보상조직 문제와 출자에 따른 경비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독점적 제휴로 결론을 냈다”며 “자회사 설립보다는 독점적 제휴가 효율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온라인자동차보험 매출이 42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번 제휴로 내년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1,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오프라인 판매까지 자동차보험 매출은 올해보다 30%가량 신장한 3,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화재는 장기적으로 중소형 손보사 인수를 통해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이 사장은 “중소형 손보사가 살기 위해서는 M&A가 필요하다”며 “적당한 회사가 있으며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울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