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매각 30일 본계약

GM-채권단, 국내·서유럽등서 기존브랜드사용 합의대우자동차가 제너럴 모터스(GM)에 인수된 후에도 국내와 서유럽ㆍ오세아니아ㆍ중미 지역 일부(푸에르토리코)에서는 기존 대우 브랜드가 사용된다. GM과 국내 채권단은 막판 쟁점 사항이던 브랜드 사용 문제를 이같이 합의하고 30일 본계약을 체결한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29일 "해외 판매법인 중 적어도 GM이 인수하는 지역에서는 대우 브랜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채권단의 입장을 GM이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국내와 서유럽, 오세아니아, 중미 중 푸에르토리코 지역에서는 대우 브랜드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브랜드 유지문제는 대우차가 독자적인 자동차 회사로서의 지위를 지킬 수 있을 지 여부를 결정하는 문제로 GM은 그 동안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브랜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었다. 해외판매법인 가운데 GM이 인수하는 지역은 독일ㆍ프랑스ㆍ스페인ㆍ이태리ㆍ베네룩스ㆍ오스트리아ㆍ스위스ㆍ네덜란드ㆍ푸에르토 리코 등 9군데로 GM이 대우차를 인수한 후 설립하는 신설법인은 이 지역에서는 대우 브랜드를 사용하게 된다. 호주지역은 독자적인 딜러 망이 구축돼 있는 상황으로 여기서도 대우브랜드는 유지된다. 한편 대우차 매각을 위한 본계약은 GM이 총 12억 달러에 대우차를 인수하기로 하는 등 지난 해 9월 맺은 양해각서(MOU)의 원칙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최종 합의됐다고 산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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