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츠(REITs)는 주식 및 채권과의 상관관계가 낮은데다 리스크 대비 수익률도 뛰어난 상품입니다. 전세계 기관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에서 리츠 투자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장점 때문입니다.” 스탠리 S 크라스카(사진) 라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공동대표는 3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뮤추얼펀드로 불리는 전세계 리츠 상품에 투자하는 글로벌 리츠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4.3%의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리츠의 매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수익률 호조의 배경으로 배당수익률이 연평균 3.5~4%에 달한데다 투자대상 기업 및 리츠가 연 8~9%의 이익성장을 기록한 점을 꼽았다. 또 주식 및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투자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점 역시 리츠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스카 대표는 “앞으로도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상업용 건물 등에 대한 임대수요가 증가하면서 부동산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등에서 리츠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망한 부동산 자산으로는 호텔과 사무실을 꼽았다. 전세계 경제성장에 따른 비즈니스 출장 등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사무실 임대료가 상승하고 공실률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라스카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금리인상 등 통화긴축 조짐이 나타나고 부동산시장의 버블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리츠 투자자들은 우려할 요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와 리츠의 상관관계는 아주 낮으며 부동산 버블은 주택시장에 국한된 것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주로 투자하는 리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상업용 사무실이나 호텔ㆍ쇼핑센터 등의 경우 워낙 규모가 큰데다 투자자금이 많이 필요해 개인이 투자하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글로벌 리츠 펀드를 통해서는 얼마든지 소액 투자가 가능하며 주식시장에 상장되기 때문에 매일 사고 팔 수 있어 유동성이 확보된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라살은 지난 68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IDC Real Estate’로 출발한 세계적인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한화투신운용과 공동으로 ‘한화라살글로벌리츠’ 펀드를 출시했다. 출시 후 지난 19일까지의 수익률은 29.1%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