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우체국 알뜰폰 판매 2년… 가입자 27만8,000명 돌파

통신비 842억 절감 효과 거둬



우체국 알뜰폰이 판매 시작 2년 만에 가입자 27만8,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판매 첫해 14만명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역시 같은 기간 통신비 절감액도 4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2년간 총 842억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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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13년 9월27일 첫 판매 후 2주년을 맞아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 수는 27만8,000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우본에 따르면 통신요금의 경우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대략 월 3만5,000원 안팎이었던 반면 알뜰폰 사용자는 1만원대에 머물렀다. 연령대별 가입자 변화 추세도 뚜렷했다. 최근 1년 동안 50~60대 가입자 비중은 3.2% 포인트 감소한 39.2%였지만, 30대 이하는 2.0%포인트 증가한 20.7%까지 올랐다. 젊은 층의 알뜰폰 사용이 늘어난 것이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도 1년 전보다 5.2%포인트 늘어 16.5%로 확대됐다.

판매망 역시 크게 성장했다. 2년 동안 판매 우체국은 226개에서 1,300개로 증가했고, 제휴업체 역시 6개사에서 10개사로 외연이 확장됐다.

아울러 우체국 알뜰폰은 올해 4월부터 취급업무를 2종에서 7종으로 늘려 편의성을 기했다. 가입고객의 기기변경과 계약해지 등을 우체국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확대된 서비스는 중소 알뜰폰 업체의 가입자에게만 한정하지 않고, 우체국과 제휴한 10개 업체 모든 가입자 2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상품추천과 가입신청이 가능한 O2O신청 서비스를 도입해 판매채널을 다각화됐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O2O 신청의 49.2%가 30~40대를 차지한다"며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져 이통시장 점유율도 3.92%에서 9.61%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본은 가계통신비 절감 차원에서 앞으로 가입 연령층 다양화를 기하면서 판매망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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