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화재 매각 막판 진통

공적자금 투입규모 놓고 예보-대한시멘트 이견매각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대한화재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규모를 놓고 예보측과 우선협상대상자인 대한시멘트측의 입장이 엇갈려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국제ㆍ리젠트화재의 매각은 이달 내로 인수자측과 본계약이 체결,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당국 및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산ㆍ부채실사를 끝내고 인수자측과의 본계약만을 남겨 놓고 있는 부실 손보 3사의 매각작업과 관련해 대한화재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규모가 막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화재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대한시멘트 관계자는 "자산부채 실사 결과 예금보험공사측 대리인인 안진회계법인과 우리측 대리인인 삼일회계법인간에 순자산부족분 산출액수가 100억원 이상 차이가 나 본계약 체결전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예보와 대한시멘트는 다양한 절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예보 관계자는 "대한시멘트측이 정부 입장을 수용할 경우 공적자금관리의 '최소비용원칙'에 따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의결도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본계약이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이밖에 국제, 리젠트화재는 자산부채 실사 결과 인수자인 근화제약, 미래와 환경과의 시각차가 크지 않아 이르면 이달중 본계약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실 손보 3사는 올초 금감원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예보가 매각작업에 착수했으며 지난 7월 대한시멘트, 근화제약, 미래와환경 등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후 자산부채 실사를 실시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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