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최종립씨 아시아나 사고기 보상합의금 전액 기부

아시아나도 동일 금액 매칭 동참

지난 7월6일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이 보상합의금 전액으로 자신의 사업장이 있는 경기도 화성시내 지역아동센터에 컴퓨터 등 교육기자재를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반도체 계측기계 생산업체인 오로스테크놀로지를 운영하는 최종립 대표.

최 대표는 12일 아시아나항공에 아시아나항공의 사고 보상합의금 전액에 대해 기부의사를 밝혔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이러한 최 대표의 뜻에 호응해 최 대표가 기부한 금액과 같은 금액으로 매칭해 이 기부금으로 16일 경기도 화성시내 지역아동센터 5곳에 컴퓨터 50대, 빔프로젝터 5대를 기부했다. 또 승무원 매직스쿨, 정비사 색동창의과학교실 등 재능기부도 함께 이뤄졌다.


최 대표와 아시아나항공의 이 같은 선행은 추석을 앞두고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사업장과 지역아동센터가 있는 화성 지역을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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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석 경기도 화성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은 “수혜처로 선정된 지역아동센터는 화성시내에서도 떨어진 지역으로 일반봉사자들의 손길이 닿기가 여의치 않았던 곳이며 IT시설이 부족해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학습지원과 콘텐츠 제공이 늘 부족했던 상황”며 “제가 속한 지역 사회에 이런 분이 있다는 것에 놀람과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윤 회장은 기부 규모가 확장돼 많은 아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 점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회장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한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오로스테크놀로지와 아시아나항공의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사고 피해자인 최종립(뒷줄 왼쪽 다섯 번째)씨가 16일 화성희망지역아동센터에서 기부식을 갖고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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