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자동차(메르세데스벤츠 수입ㆍ판매) 영업사원들의 눈빛은 최근 눈에 띠게 반짝인다. 올 상반기 가장 판매 실적이 좋은 베스트 사원에게 돌아가는 특별보너스가 ‘해외 여행’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회사측은 “판매 현장에서 뛰고 있는 직원들에게 커다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화끈한’보너스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라며 “해외 여행 목적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차는 지난해에도 베스트 사원에게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줬었다.
최근 수입차업체들마다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임직원 각자가 회사와 브랜드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어야 소비자들도 그 만큼의 애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
GM코리아는 최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임직원들을 위해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지난해 이렇다할 판매 실적도 올리지 못한데다 수입차 업계 전체에서 바닥권에 머물고 있어 GM의 자축파티는 다소 이례적인 행사.
이번 파티의 장소를 직접 선택했던 김근탁 GM코리아 사장은 “브랜드에 대한 직원들의 자부심이 떨어지면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해 느끼는 가치도 결국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근사한 파티를 연출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한 BMW코리아 직원들은 지난해 12월초 전직원이 3박4일의 사이판 연수를 다녀왔다. 모든 비용은 독일 본사가 책임졌다.
BMW 직원들은 연수이후 판매력에 대한 자부심뿐 아니라 ‘노력한 만큼 회사가 인정해준다’는 뿌듯함까지 갖고 있다.
^김영은 BMW코리아 이사는 “사이판 연수는 불철주야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보답과 그동안의 실적에 대한 격려”라며 “최근 직원들의 어깨가 상당히 올라갔다.”며 웃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