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람스페이스, 스리랑카와 손잡는다

시속 80㎞ 차세대 모노레일 공동개발 나서

김종익(왼쪽) 가람스페이스 사장과 티싸 위제라트나 주한 스리랑카 대사가 지난 10일 서울리베라호텔에서 모노레일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조인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가람스페이스

가람스페이스가 스리랑카 정부와 손잡고 스리랑카 차세대 고가수송(모노레일) 시스템 공동개발에 나선다.

가람스페이스와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능형 통합제어시스템을 기반으로 1대당 200인을 태우고 시속 80㎞로 달리는 차세대 고가수송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시스템엔지니어링과 시스템 개발에는 국내 도시철도 시스템전문업체 40여개와 철도기술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3억 달러로 전액 스리랑카 정부가 지원한다.

개발된 시스템은 수도 콜롬보 중심부의 철도역사인 포트 정거장에서 의사당이 자리잡은 바타라물라까지 10㎞ 구간에 설치된다. 스리랑카 정부는 차세대 교통시스템을 세계시장에 공동 출시해 동반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가람스페이스는 지난 10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스리랑카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와 교통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R&D 사업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프로젝트 공동운영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채남희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과 티싸 위제라트나 주한 스리랑카 대사, 기르티 자야와르다나 스리랑카투자청 한국담당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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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스페이스는 지난 2008년 스리랑카 교통부와 교통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MOU)를 맺었으며, 지난 10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김종익 사장은 "스리랑카 교통부의 제1단계 콜롬보 모노레일 건설사업에 한국기술과 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며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물량과 성장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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