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공개발언에서 "노동개혁은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과제"라며 "오늘의 희생과 양보가 내일의 상생이 된다는 인식으로 노동개혁을 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어 "청년세대, 즉 우리 아들딸을 위해 노동개혁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고 반드시 지나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특위 이름을 정하고 이 최고위원의 인선을 확정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영삼 정부 시절 최연소 노동부 장관을 지내는 등 노동 문제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최고위원도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새누리당은 정부·청와대와 전날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정부의 4대 부문(공공·노동·금융·교육) 개혁을 전담하는 특위를 당내에 설치하기로 하고 가장 먼저 노동개혁을 담당할 특위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김 대표는 "어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국정 현안 중 제일 시급한 노동시장 활성화·유연화 등 모든 것을 담고 모든 불공정 거래 행위를 중단시키고 이런 모든 일을 추진할 수 있는 특위를 만들기로 했다"고 특위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특위 위원의 숫자는 특위 위원장에게 일임하기로 했으며 노동개혁 특위뿐만 아니라 4대 개혁 특위를 순차적으로 발족하고 특위 위원장은 최고위원에게 맡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