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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갤노트2 폭발적 인기에 '초대박'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앗 뜨거"아이폰·갤럭시노트 효과케이스 등 수요 크게 늘어올 시장규모 1조원 예상
유주희기자ginger@sed.co.kr
벨킨 아이폰5 충전싱크독
이너스텍 짝
아이폰5, 갤럭시노트2 등 최신 스마트폰이 휴대폰 액세서리ㆍ애플리케이션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사양에 따라 새로운 액세서리, 앱을 찾는 이용자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액세서리의 경우 아이폰5의 크기나 커넥터 사양이 바뀌는 바람에 새로 구입하려는 수요가 많은 편이다. 아이폰5의 가장 큰 변화는 충전기나 스피커 등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이전 모델(30핀)과 달리 8핀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한국벨킨은 지난달 아이폰5ㆍ4세대 아이패드ㆍ아이패드 미니용 차량용 충전기와 아이폰5 전용 충전ㆍ싱크 독(dock)을 선보였다. 충전ㆍ싱크 독은 아이폰을 꽂아 충전하거나 보다 편리하게 영화감상ㆍ영상통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한국벨킨 관계자는 “커넥터가 바뀌다 보니 아이폰5용 새 액세서리가 다수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2용 액세서리도 케이스ㆍ보호필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지난달 슈피겐SGP에서 선보인 알루미늄 재질의 홈버튼이 대표적이다. 한국벨킨에서도 신용카드 등을 넣어 다닐 수 있는 갤럭시노트2 케이스, 운동을 할 때 갤럭시노트2를 팔에 고정할 수 있는 암밴드 등을 선보였다.
이전 스마트폰에서 쓰던 액세서리를 그대로 쓸 수 있게 해 주는 제품들도 인기다. 이너스텍의 ‘짝(JJAK)’은 아이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관계 없이 대부분의 도킹 스피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예를 들어 30핀 커넥터에 맞게 만들어진 스피커라도 USB 형태의 ‘짝’을 꽂으면 곧바로 아이폰5에 저장된 음악을 재생해 들을 수 있다. 장휘 이너스텍 대표는 “‘짝’은 스피커는 물론 TVㆍ컴퓨터ㆍ프로젝터 등과 스마트폰을 연결해주기 때문에 더 좋은 음질과 더 큰 화면으로 음악ㆍ사진ㆍ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앱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인사이트미디어의 고만철 마케팅팀장은 “신규 단말기가 출시되면 아무래도 새로운 앱 이용자들도 늘어나기 때문에 이들을 겨냥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며 “아이폰5에 맞춰 최적화한 앱 들 중에서 하나를 내려 받으면 다른 인사이트미디어 앱 하나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라고 전했다. 워터베어소프트도 자사 앱 10종을 할인 판매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애플 앱스토어는 첫 화면에서 ‘아이폰5에서 더 환상적인 앱’을 추천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커지는 추세는 개발사들에게 또다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CNN의 아이폰5용 앱처럼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아이폰5는 이전 모델보다 화면 크기가 0.5인치 늘어났다. 또 ‘아스팔트7’,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 앱의 경우 이용자가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신규 이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