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과의 전쟁`에서 신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식욕 감퇴 호르몬`이 발견됐다.
런던 임피리얼 칼리지 연구팀은 4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식사전 PYY3-36 호르몬 주사를 맞은 비만증 환자들의 식사량이 평소에 비해 3분의1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PYY3-36 호르몬은 날씬한 사람들에게만 효과적인 렙틴이라는 호르몬과 달리 비만증 환자들의 식욕까지 감퇴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PYY는 식사중 장에서 분비돼 뇌에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으로 이를 식사 전에 주입하면 뇌에 포만감 신호가 전달되기 때문에 식욕이 떨어지게 된다. 이같은 효과는 약 12시간 가량 지속된다.
그러나 스티븐 블룸 박사는 이 호르몬을 비만증 치료약으로 개발하기 위해선 장기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