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택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미분양이 남아 있는 포승지구 등 현지 아파트의 문의가 하루 20~30건에 이르고 계약건수도 늘고 있다. 평택은 각종 개발호재를 안고 있는 지역이다. 분당과 맞먹는 539만 평의 국제화지구에는 주택 6만 4,000가구와 함께 외국인 학교와 주거단지, 국제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평택항은 경제 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주변에 400만평 규모 산업단지도 조성된다. 평택호 70만평 종합레저타운 조성 계획 등으로 지역개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평택에는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물량이 상당수 있다. 최근 분양 단지보다 분양가가 20%정도 저렴해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모아미래도’아파트는 26평형 691세대, 33평형 224세대의 총 915세대를 분양하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평당분양가는 390만원으로, 계약금 5%에 중도금 40%를 무이자 대출해 준다. 대규모 상업단지와 공용청사, 단지 내 초ㆍ중학교 신설 등 풍부한 생활기반이 들어서는 포승산업단지에 위치하며 전 세대 남향배치 등 친환경 단지설계가 돋보인다. 우림건설은 가재동과 비전동에 웰빙 개념을 본격 도입한 ‘우림필유’단지 2곳의 잔여분 아파트를 선착순 분양중이다. 평당 분양가는 490만~530만원대로 신규 분양 단지보다 20%정도 저렴하다. 가재동 우림필유는 590가구의 중형단지로 새집증후군 해소를 위한 대나무 숯 보드를 설치했다. 비전동 우림필유는 127가구로 두 곳 모두 계약금도 5%에 낮추고 분양가의 50%는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롯데기공은 평택동에서 33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롯데 인벤스’를 분양한다. 6개동 총 540가구로 30~80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됐으며 최고 33층으로 지어진다. 평당 가격은 오피스텔이 625만~715만원, 주상복합은 770만~1,100만원선이다. 모아건설 관계자는 “평택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최근 미분양 물량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