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이 지난 3일부터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주변 잔디정원과 석촌호수 일대에서 진행 중인 ‘1600판다+’ 프로젝트에 전시 시작 18일 만에 관람객 200만명이 다녀가는 등 이번 전시가 쇼핑몰 방문객을 늘리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롯데월드몰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오픈 당시 500만명이 관람했던 러버덕 전시의 경우 한 달 동안 24시간 오픈 됐지만, 이번 판다 전시는 하루 8시간 한정 공개된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이 더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전시 관람 뿐만 아니라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일 동안 진행된 판다 인형 분양에도 수천 명이 몰렸다. 분양 가격이 판다 1마리 7만7,000원, 엄마와 아기 판다 세트는 13만2,000원으로 낮지 않은 수준이지만 경쟁률이 2대1을 넘었다. 롯데월드몰 관계자는 “인형 자체도 귀엽지만 분양 수익금 전액이 환경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호감을 나타낸 관람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판다 전시 시작과 맞물려 주차예약제가 해제되고 주차요금도 인하되면서 쇼핑몰 전체 내방객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롯데월드몰을 찾은 일 평균 방문객 수는 9만3,000여명으로 지난 해 오픈 당시 10만여명에 근접했다. 일 평균 고객 주차 대수 역시 1,600여대까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