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간과 로봇의 관계 어떻게 될까

SBS, 다큐멘터리 '로봇의 시대' 6~7일 방영


과거 만화 영화에서 그려졌던 멋진 모습처럼 로봇은 우리의 현실 생활 속에 점점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영화 ‘아이, 로봇’에서처럼 로봇이 인간의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SBS는 인간과 로봇의 현실적 관계에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 ‘로봇의 시대’(연출 김기슭)을 6~7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영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제작기간만 8개월여가 소요된 대작이다. 미국과 일본, 영국 등을 다니며 약 두 달간의 해외 취재를 거쳤고 지난해 12월에는 방송위원회대상 기획부분을 수상해 4,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로봇의…’는 로봇을 다뤘던 기존의 과학물에서 나아가 로봇과 관계를 갖고 있는 인간의 모습이 주로 다뤄진다. 인간의 몸 속에서 움직이는 로봇까지 개발되는 지금 최첨단 로봇은 어떤 모습으로 활약하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를 알아본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 다리을 사용하고 있는 강지훈(29)씨와 이라크 전쟁에서 두 팔을 잃었던 알리 압바스(12)가 프로그램에 등장한다. 강씨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박사과정 중인 연구원. 지난해 5월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던 그는 국내 최초로 첨단지능 의족(로봇 다리)를 시술 받았다. 1년여의 투병과 재활치료 끝에 그는 걸어서 퇴원했고 이제는 스케이트를 탈 정도로 정상인의 생활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또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로봇이 인간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 실제로 전기를 공급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벌레를 먹어서 에너지를 얻는 로봇이 있기도 했고 앞으로 인간의 적이 될 로봇이 등장할 가능성을 제기하는 과학자도 있다. 로봇과의 평화로운 공존은 어떻게 가능한지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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