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의 지난해 4∙4분기 연결재무제표(IFRS)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7%, 4% 증가했다. 에스원은 신규 계약의 증가로 초기비용(설치비 및 감가상각비) 부담이 있었지만 자회사 시큐아이닷컴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스원은 최근 공동주택 보안시스템(세콤 홈즈) 출시와 가축질병 확산을 차단하는 바이오 시큐리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포화된 기업시장을 탈피하고 고객 다변화에 나서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말부터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서비스도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등 보안서비스 사업의 성장성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 분기별 순증 계약 건은 9,000건으로 지난해 평균 7,200건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에 비해 21%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신규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익 환수와 현금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대기업 네트워크 보안에 특화돼 있는 자회사 시큐아이닷컴의 실적 기대감도 크다. 지난해 820억원가량의 매출을 거둔 데 이어 올해는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에스원의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적정 주가는 8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