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영토갈등으로 국내 여행ㆍ카지노ㆍ항공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레저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19일 모두투어는 전날보다 8.13%(1,850원) 오른 2만6,400원, 하나투어는 3.42%(1,900원) 상승한 5만7,4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파라다이스(1.79%), GKL(2.07%), 아시아나항공(3.83%), 호텔신라(1.29%) 등 여행ㆍ카지노 관련 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들의 강세가 중국소비 시즌인 중추절과 국경절 휴일을 앞두고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갈등이 짙어지며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중국인들이 이번 연휴에 일본보다 한국으로 해외관광에 나설 가능성이 커져 카지노ㆍ여행 업종이 단기 상승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해외관광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은 경쟁관계”라며 “중국인들이 연휴기간에 한국으로 더 많이 들어올 전망이라 카지노업종 등이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중국 황금연휴가 아니더라도 중국과 일본 외교갈등으로 국내 업체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며 “특히 10월과 11월은 중국 기업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단체 인센티브 관광을 많이 보내는 기간인 만큼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