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은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송모(83·여)씨가 보호자와 함께 퇴원 수속을 밟고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고 25일 밝혔다.
남았던 2명 가운데 정모(73)씨가 지난 23일 전원한 지 이틀만이다.
이로써 진주의료원에는 지난 2월 26일 폐업 방침 발표 5개월 만에 환자가 모두 전원하거나 퇴원했다.
이에따라 경남도와 의료원측의 청산 절차에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휴업발표 당시 진주의료원에는 노인병원 95명, 급성기 102명, 호스피스완화센터 6명 등 총 203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경남도가 공무원을 동원해 입원 환자에게 퇴원과 전원을 강요했다고 진정이 제기되면서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에 나서 지난 22일 공무원의 퇴원·전원 강요는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진주의료원 대표 청산인은 이날 의료원 장례식장 간판 철거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본관 건물 간판 철거도 이틀만인 지난 24일 끝냈다.
청산인 측은 본관에 있는 노조 사무실만 이전하면 외형적인 청산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노조에 사무실 이전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청산인 측은 또 지난 2일 진주의료원 해산 등기를 한 데 이어 올해 1월부터 해산 등기일까지 수입과 결산 정산 등 청산 사무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