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유인(有人) 등대 시설을 일반에 연중 개방하는 등 지역특색을 살린 관광명소로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해양부는 이를 위해 전국 49개 유인 등대 중 주변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과 소규모 쉼터공원 조성이 가능한 20곳을 선정, 올해 11억원을 들여 전망대, 소공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96년부터 101억원을 들여 설치한 장기곶 등대박물관을 올해 중 개관할 예정이다.
해양부는 이를 통해 인천 팔미도 등대가 국내 처음으로 세워진 지 100주년이 되는 2003년까지 유인 등대를 해양문화공간 및 자연학습장으로 탈바꿈 시키기로 했다.
한편 해양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거문도.소매물도.울기.산지.홍도.마라도.장기곶등 7개 등대의 직원숙소를 개방한 결과, 840명이 이용했으며 72만여명이 등대를 방문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윤종열기자